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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여행 (10) - 밤 나들이

- 밤 나들이 - 일일 투어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니 밤 11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자기도 뭐하고 배도 좀 출출하고 해서 아들이랑 둘이서 난징둥루 보행가 밤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호텔 앞에서... 밤이 늦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네요. 난징둥루 보행가도 조명이 꺼져 컴컴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네요. 아들이 좋아하는 양꼬치 사먹고, 양꼬치 파는 신장 사람과 한 컷...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다 했더니, 커다란 조명 광고판에 탈렌트 박해진이네요. 호텔 앞에 있는 마사지 샾에서 자리잡고 않아서... 발 마사지 전에 더운 물을 가져다 발을 담궈주는데... 저는 뜨거운데 저 녀석은 안뜨겁다고... 발마사지 하는 23살 남자가 통통하니 몸매랑 얼굴이 아들하고 비슷해서 둘이 형제라 놀려먹고... 양꼬치 ..

중국 상하이 여행 (9) - 송성

- 송성 - 항저우 일일 투어의 마지막에 들른 송성은 남송시대 수도였던 항저우를 대표하는 테마 파크로 물론 남송시대 시가지를 재현하여 만들었습니다. 특히 남송시대까지 항저우의 천년 역사를 재현한 공연인 '송성 천년의 정'은 송성이 자랑하는 공연입니다. 공연장 자리가 좌우로 움직이는 앞자리 중 두번째라 무대도 너무 가깝고 앞사람 머리에 가려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었습니다. 송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발 아프다고 해서 사 준 슬리퍼 신고, 아저씨 카메라로 자기도 찍어보겠다고 해서... 재산의 신을 모신 사당도 재현해 놨네요. 솜사탕 하나씩 들고서 일행인 할아버님의 말씀을 듣느라 눈동자들이 왼쪽으로... 성문을 지키는 병사와 함께... 남송 시대 황실에서 일어난 사건을 재..

중국 상하이 여행 (8) - 영산 동굴

- 영산 동굴 - 이번에 들른 장소는 영산 환경이라는 동굴인데 동굴의 높이와 내부의 크기가 역시 대륙의 동굴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나라 동굴과는 동굴 크기와 내부에 있는 종류석과 석순의 크기가 비교 안되게 큽니다. 역시 중국은 일단 크기로 압도하고 봅니다. 어제 산 신발이 맞지 않아 다리가 아프다고 동굴 입구 계단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네요. 동굴 입구... 겉보기에는 그다지 특이한 점이 없어 보입니다. 동굴이라 서늘하고 축축하네요. 종유석의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돈받고 조명을 켜줍니다. 뒤에 보이는 종유석도 크기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24.5m짜리 석순... 동굴 안에 있는 연못과 섬처럼 솟아오른 석순. 동굴의 높이가 50m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 동굴 안에서 작은 플래시로 비추..

중국 상하이 여행 (7) - 서호

- 서호 - 이번 코스는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중국 4대 미인인 서시에 비유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 서호입니다. 항저우를 대표하는 명소로 둘레가 15km나 되는 옛 사람들이 만든 인공 호수입니다. 날이 흐려서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뒤로 보이는 황금 용선은 청 건륭제가 타던 유람선을 재현한 것으로 아무나 태워주지는 않습니다. '아빠 이 배 타자.' 배 안탄다고 하니까 삐져서... 조금 있다가 다른 유람선 탄단다... 서호로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멀리 보이는 육화탑.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하는 일행들. 유람선 뒤로 보이는 동쪽 서호의 모습. 서호 중간에 있는 인공섬인 영주. 산책로와 아치형 다리. 난간에서 호수를 보는 아들...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난간이 좁은 건지, 녀석이 ..

중국 상하이 여행 (6) - 성황각 재래 시장

- 성황각 재래 시장 - 다음 코스는 청나라 시장을 재현한 성황각 재래 시장입니다. 여러가지 중국 특산품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시장입니다. 날씨는 좀 흐렸습니다. 시장 입구부터 사람들이 꽤 많네요. 짚으로 만든 공예품. 거리 좌우로 다양한 가게들이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중간에 쉬어 가라고 만든 것 같은 행림정. 시간이 흐르자 사람들이 더 많아 졌습니다. 자그마한 호박에 다양한 글자를 새겨서 파는 가게. 여기에도 서양경과 변사가 있네요. 요술 고리를 가지고 열심히 만지고 있는 가이드와 아들... 설탕으로 만드는 공예품 가게는 인기 폭발입니다. 15분에 원하는 조각상을 만들어 준다는 가게. 청나라 복장을 입고 가마를 탈수도 있습니다. 휴대폰 줄에 이름을 새겨 주는 가게에는 역시 애들과 젊은 사람들..

중국 상하이 여행 (5) - 호설암 고거

- 호설암 고거 - 둘째날은 항저우를 둘러보기로 하고 일일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항저우는 우리끼리 알아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미리 예약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15분 지각한 가이드를 화정호텔 앞에서 만나고 다른 일행 2명과 합류하여 미니버스로 3시간 걸리는 항저우로 출발했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호텔 부페에서 먹은 식단입니다. 듣던거 보다는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을 항저우까지 태워다 준 15인승 미니버스 실내. 여섯시간 가까이 오며가며 보이는 경치는 집과 산이 없는 들판뿐입니다. 차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자다깨다 심심한지...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서 마실 음료수와 과자를 사고... 전 커피가 이것 밖에 없어서 MR. BROWN 커피 한캔 하고... 열심히 설명해주는 가이드와 경청..

중국 상하이 여행 (4) - 평양 옥류관

- 평양 옥류관 - 5시에 남상 만두점에서 만두 먹고, 퉁양시장에서 세시간 가량 쇼핑하느라 피곤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쉬자회이역 인근 상하이 건국호텔에 있는 북한 식당인 평양 옥류관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밤 10시 30분까지 식당을 운영하고 일정상 오늘 아니면 못 갈 것 같아서 냉면 먹으로 갔습니다. 상하이 건국호텔 입구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면 오른쪽 끝에 있는 평양 옥류관(옥류주가). 주문을 하니까 먼저 호박죽이 나오네요. 이어서 주문한 김치와 밑반찬이 나오고, 김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한 맛입니다. 쫀득쫀득한 수육. 아들이 순대국을 좋아해서 시켰는데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평양 물냉면. 피곤한데도 맛있다고 순대국을 끝까지 먹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북한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