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수집기

수집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은하철도의 귀환 2007. 5. 5. 03:14

안녕하세요. 은하철도입니다.

수집하면서 재미있고, 짜증나는 에피소드를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을겁니다.

그냥 기억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요즘은 인사동에 잘가지 않지만 작년까지는 한두달에 한번씩은 방문했었습니다.

외국지폐는 인사동에 거의 없어서요.


작년에 ***에 들러서 인사처럼 건네는 말

은하철도 : 혹시 외국지폐 있나요?

사장 : 여기 많으니까 골라보세요.

정말 장수는 많더라구요. 400장정도 되는데 거의 중복품에 저렴한 지폐들입니다.

없는 지폐 고르고 가격을 물어봅니다.


은하철도 : 얼마인가요?

사장 : 장당 삼천원입니다.

허~걱 장당 천원도 안될거 같은데.......오기가 발동하죠.

은하철도 : 가격 깍아주시나요? 장당 천원이나 이천원은 어떠세요?

사장 : 여기 있는 지폐는 무조건 장당 삼천원입니다. 더 받지도 않고 깍아주지도 않습니다.


다시 지폐 뭉치 들고 씨름합니다. 아까 중국 4차인민폐 백위안과 오십위안이 여러장 있더라구요.

미사용을 가지고 있었고, 양심상 고르기가 뭐해서요. 이제는 할수 없지.

중국 백위안 4장과 오십위안 지폐 2장을 모두 골라내서는

은하철도 : 전부 장당 삼천원이죠.

사장 : 어 그거는 팔천원은 받아야 하는데......

그냥 장당 삼천원씩 계산했습니다. 다음날 외환은행에서 환전해서 조금 이득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