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후인 '유후인노 모리호' -
재작년에 유후인을 다녀 왔을때는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후인까지 기차 여행을
하기로 하고, 그 중에서도 유후인노 모리호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차 안에서만 판매한다는
도시락(에끼벤) 유후인노 모리를 먹어 보기도 싶어서... 기차로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일본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온천인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답게 내부도 역시 여성들이 좋아하게 꾸민 듯 합니다.
유후인노 모리호는 전좌석이 예약석이라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저는 하카다역 기차표 판매
창구에서 왕복 편을 예약했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승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차 차대가 높아서 전망도 좋고, 운전석 앞 유리를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량 편성으로 안에 식당칸도 있고, 가족들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네요.
차내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고, 비행기 선반처럼 만든 선반과 깔끔한 내부 구조네요.
좌석에는 기내처럼 테이블이 있고, 기차 내부 안내도가 그려져 있네요.
도시락 판매가 일찍 종료된다고 해서 타자마자 도시락 사러 출동... 유후인노 모리 에끼벤...
쌀과 반찬은 전부 유후인에서 재배된 것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맛은 달고 짭조름한 일본 스타일...
반찬은 시계 방향으로 팥떡, 우유 양갱, 참깨 두부, 흰 살 생선 된장구이, 계란말이, 호박찜,
닭고기 양념 된장 찜, 고추 조림, 죽순, 가지 조림, 고구마튀김, 고비 조림, 우엉조림,
표고버섯 조림, 무와 카보스 조림, 양념장이네요.
유후의 맛이라는 에끼벤...
먹기 좋게 간을 한 밥과 반찬들... 역시 맛은 일본 스타일...
디저트로 유자의 일종인 카보스로 만든 셔벗. 신 카보스 맛인데 먹고 나니 입안이 개운해지네요.
중간중간 명승지에 기차가 서행하면서 승무원이 설명해 주네요.
예전에 이무기가 살았다는 멀리 보이는 지온 폭포...
역시 중간에 서행하면서 승무원이 무언가 설명하고...
그루터기 산이라는 설명 같네요. 산 모양도 나무 그루터기 같이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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