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7. 28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조금 지난 자료입니다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한국은행의 북한경제팀이 남북한의 물품 가격을 비교해 발표한 자료입니다.
북한 ‘원’화의 가치는 두가지입니다.
북한에서는 국영상점에서 물건을 사려면 돈과 함께 식량의 ‘배급표’나 부식품의
‘할당표’ 와 같은 ‘구매권’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구매권이 없을 땐 농민시장이나 암시장에서 물건을 사야 하며 이 때 돈의
가치는 크게 떨어집니다. 국영상점에서 사용되는 ‘구매권 있는 북한의 1원’은 남한의
2006.8∼3873.7원, 또 북한의 농민시장 가격을 근거로 산출한
‘구매권 없는 1원’은 남한의 27.9원입니다.
같은 돈의 가치가 구매권이 있느냐 여부에 따라 100∼200배씩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북한의 진짜 돈은 ‘원’이 아니라 ‘구매권’인 셈입니다. 이렇듯 소중한
구매권은 가족인원수 직급 등에 따라 중앙정부가 차등 지급합니다.
한국은행은 또 북한의 ‘두 개’ 화폐 가치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98년 당시 북한의 무역환율(1달러〓2.2원)과 남한의 시장평균환율 (1달러〓1398.9원)
을 기준으로 북한의 화폐가치를 환산하면 ‘구매권 있는 북한의 1원’은 635원에 불과합니다.
(오늘 현재는 529원입니다.)
또 구매권 없는 1원도 화폐가치를 고려할 땐 1달러에 50.1원이 적정하지만 실제론
달러당 150∼230원에 거래됩니다.
결국 오늘 현재 '구매권 있는 북한의 1원'은 529원의 환율입니다. '구매권 없는 북한의
1원'은 23원입니다만 실제 가치는 1/4이하로 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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